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옥션 선정 올해의 베스트셀러 '불황. 리폼상품'
상태바
옥션 선정 올해의 베스트셀러 '불황. 리폼상품'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01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픈마켓 소비자들이 뽑은 올해 유통 키워드는 '불황' 이고 히트상품 1위는 리폼상품이 차지했다.

옥션은 네티즌 대상으로 '올해의 히트상품 키워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유통키워드로 '불황'(42%), 패션 키워드로는 '복고'(27%), IT 키워드로는 '풀터치스크린'(38%)이 각각 1위에 뽑혔다고 1일 밝혔다.이와함께 리폼상품이 히트상품 1위에 올랐다고 공개했다.

총 24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키워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2%가 ‘불황’이라고 대답했다. 그 뒤로 광우병(34%), 멜라민(16%), 친환경(5%), DIY(3%)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옥션 히트상품 20’ 중에서도 불황과 연관된 ‘리폼상품’, ‘라면’, ‘등산화’, ‘대용량 세제 및 섬유유연제’ 등이 상위에 올랐다.

불황으로 옷이나 구두 등을 수선해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재봉틀, 밑창관리제품 등 ‘리폼상품’의 인기가 상승해 총 12만5000개가 팔려 히트상품 1위에 등극했다. 이어 불황 대표상품인 ‘라면’(1만박스)이 작년동기 대비 무려 110%나 판매량이 급등하면서 올해 히트상품 2위에 선정됐다.

‘등산화’(9만켤레)가 3위에 선정됐다.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줄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등산이 인기를 끌면서 등산화 판매량이 저가 상품 위주로 급증했다.


가격경쟁력이 높은 대용량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용량 세제 및 섬유유연제’(8만6천개)가 4위를 차지했으며, 사교육비 부담에 대한 반발로 홈스쿨링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이들에게 쉽게 한글이나 영어, 숫자를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진 연습용 카드인 ‘한글/영어/숫자카드’(8만5천개)의 판매량이 증가, 히트상품 5위에 올랐다.

올 하반기 중국산 분유로 시작된 멜라민 파동으로 인해 모유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홈베이킹 상품’(7위, 7만5000개)과 '모유수유패드’(8위, 6만5000개)를 비롯한 모유수유용품이 인기를 누렸다.

그밖에 ‘광우병 쓰나미’가 올 상반기를 휩쓸면서 ‘한우’(15위, 5만8000세트)가 인기를 얻었으며, 아일랜드 식탁이 인기를 끌면서 식탁 의자 대신 바에서 사용하는 ‘바텐의자’(9위, 6만3000개)가 포인트 소품으로 주목받았다. 


패션에서도 불황의 여파로 인해 ‘복고’ 바람이 거셌다. 27%가 올해의 패션 키워드러  ‘복고’를 꼽았다. 그 뒤로 저가형 패션인 ‘패스트패션’(20%), '가꾸는 남성'이란 뜻의 ‘그루밍족’(16%),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아나바다’(12%), 한가지 아이템으로 여러 효과를 내는 ‘멀티패션’(11%), 노출패션인 ‘클리비지룩’(10%), 난방온도를 낮추는 옷차림인 ‘윔비즈룩’(4%) 순으로 나타났다.

불황과 함께 따뜻한 날씨로 롱부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부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부띠’(6만켤레)가 작년부터 본격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해 올해 히트상품 10위로 등극했으며, 복고풍의 진한 색조화장법이 다시 인기를 얻으며 핑크, 레드, 와인 등 원색에 가까운 강한 컬러의 ‘립스틱’(4만5000개)이 근 5년 만에 옥션에서 색조화장품 1위를 탈환하면서 히트상품 12위에 선정됐다. 또 불황 속 화려한 복고패션이 유행하면서 ‘보헤미안풍 원피스’(4만벌)와 ‘체크코트’(3만5000벌)가 각각 히트상품 13위와 14위에 올랐다.

그밖에 윔비즈룩이 선호되면서 보온성이 좋은 ‘패딩점퍼’(6위, 8만벌)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빅뱅, 장근석 등으로 대표되는 '외모를 꾸미는 남성' 인 그루밍족이 늘면서 ‘남성전용 메이크업’(15위, 3만개)의 인기가 높았다. 

IT/가전분야 키워드에대해서는 38%가  ‘풀터치 스크린폰’이라고 응답했다. 그 뒤로 단순함을 강조하는 ‘미니멀리즘’(36 %),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인 ‘블루투스’(15%), 이동성이 강조된 ‘와이파이/와이브로’(11%)가 뒤를 이었다.

10인치로 크기가 작고 가벼운데다 기본기능에 충실하고 가격도 50~60만원대로 저렴해 불황을 맞아 노트북 대체 수요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넷북’(16위)은 옥션에서 올 한해 2만 5000여대가 판매됐다. 또 출력, 복사, 스캔의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기’(18위, 1만5000대)는 10~20만원대의 저렴한 가정용 복합기를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키워드 1위로 선정된 ‘풀터치 스크린폰’(1만1000대)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삼성 햅틱, LG 뷰티폰 등은 젊은 층들에게 폭발적인 인기 얻으며 히트상품 19위에 선정됐다.

그밖에 히트상품 17위로 선정된 ‘LCD TV’(1만8000대)는 가격인하와 함께 베이징 올림픽 특수로 특히 40인치 이상급 대형 LCD TV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고 온수를 넣어 매트를 데우는 온수매트(20위, 8000개)가 난방가전으로 인기를 끌었다.

옥션 마케팅실 최문석 상무는 “백화점, 할인점에 비해 국내 경기에 더욱 민감한 온라인의 특성상 유행을 반영하는 제품들이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옥션 히트상품은 올해 1월부터 11월 27일까지 옥션에서 판매된 제품들 가운데 판매량, 전년대비 증가율, CM(카테고리 매니저)추천 등 3가지 기준으로 선정됐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