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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치마도 짧아지고 코트도 자꾸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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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치마도 짧아지고 코트도 자꾸 올라가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2.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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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에는 경제 불황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미니스커트뿐 아니라 소매와 기장이 짧은 `미니코트'까지 크게 유행하고 있다.

   특히 겨울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는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코트의 소매 길이와 전체 기장이 점점 짧아지는 한편, 이를 보조하는 긴 장갑과 긴 양말이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이 사이트 패션 카테고리에서 판매되는 짧은 소매의 코트 종류가 100여 가지에 달하고 있으며, 11월 한 달간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10~20대 여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소매 길이는 점점 짧아져 반소매와 어깨부분만 살짝 가린 캡소매 코트도 등장했다. 블랙과 그레이 컬러는 기본이고 레드, 퍼플 등 화려한 원색도 인기다.

   이처럼 짧은 소매 코트가 인기를 끌자, 소매가 없는 만큼의 허전한 자리를 메워줄 긴 장갑의 판매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긴 장갑은 그동안 주로 파티 소품 정도로의 관심을 얻는데 그쳤으나, 올 겨울부터는 손목에서 팔꿈치에 이르는 다양한 길이와 다채로운 소재의 긴 장갑이 많이 팔리고 있다. 옥션에서는 긴 장갑의 11월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35% 가량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300여개가 팔려나가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손 보다는 팔 부분의 보온 기능에 중점을 둔 토시형 장갑으로, 니트 소재로 보온성이 높고 길이 조절이 가능하며 가격도 5천~1만원대로 저렴해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다.

   또 코트의 전체 길이가 짧아져 `하프 코트'류가 강세를 보이면서 부츠와 반양말(니삭스)의 길이가 길어졌다.

   부츠는 기존의 무릎까지 올라왔던 롱부츠를 탈피해 허벅지까지 올려 보온 기능을 높인 `싸이-하이(thigh-high)' 부츠가 대거 등장했으며, 니삭스라 불리던 무릎 양말은 허벅지까지 올라오도록 길어졌다.

   특히 무릎 양말은 부츠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불황을 맞아 더욱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한 달간 3천여개가 팔려나갔다.

   옥션(www.auction.co.kr)의 패션 총괄 홍숙 팀장은 "이번 시즌은 옷의 길이가 짧아지는 일명 `미니패션' 열풍이 아우터(외투류)에까지 번지고 있으며, 이에 맞춰 장갑, 부츠 등의 소품류가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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