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이름아래 공중파 방송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중인 SBS '패밀리가 떴다'와 MBC '무한도전'과 KBS '1박2일'이 모두 대본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지난 5일 방송작가협회의 기관지 '방송문예'12월호에 '패떴' 3회 강골마을 편 대본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 대본에는 구체적인 게임 설정과 멤버들의 멘트, 멤버간 호칭까지 미리 정해주는 등 상세하게 정황 묘사가 되어 있어 그동안 100% 등장 연예인들의 애드리브에 의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고 믿어왔던 시청자들은 적지 않은 배신감을 느끼게 된 것.
또한 제작자나 출연진들조차 "매번 실제 상황이다. 억지로 연출된 상황이 아니라 더 재밌게 방송하고 있다"며 리얼리티를 강조해 온 터라 시청자들의 실망을 더욱 크다
'패떴'에 이어 지난해 2월 17일 방송된 '전남 구례' 편으로 방송된 1박2일 대본이 공개됐고 역시나 대사와 토크 주제, 행동 등이 섬세하게 묘사돼 네티즌들을 실망시켰다.
또 이 날 공개 된 무한도전의 '고구마 3종 경기' 편의 대본에는 "고구마 밭에서 아웅다웅 다투며 고구마 캐는 모습", "자신이 캔 고구마 중 가장 큰 고구마를 저울에 올려놓고 무게를 재서 왕고구마를 캔 사람에게 고구마 선물~" 등의 상황 설명이 상세하게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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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도 안 읽었냐... 대본읽는 거 첨본다.. 대본좀 보세요... 머 이런 식의 대화나 자막 드물지 않게 달립니다. 그 대본이 어차피 대충 그날 찍을 게 뭔지에 관한 틀만 잡은 대본이라서 리얼에 상처받을 거 없는 거 아니까 자신있다는 이야기. 아무도 외울 필요가 없는 대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