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의심 환자로 분류됐던 중국 여성이 5일 오전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건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중국 허베이(河北)성 인근 시장에서 구입한 오리 9마리를 손질한 뒤 AI 감염 유사 증상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과 접촉한 사람은 가족 14명을 비롯해 이웃, 의료진까지 모두 116명에 이르며, 이 중 이 여성을 담당했던 간호사 한명은 고열 증상을 보이다 최근 회복된 상태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또 중국 보건당국이 이 여성의 사망 소식이 확인된 직후 베이징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국영 방송인 '베트남 TV'는 이날 북부 탄호아 주(州)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AI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TV에 따르면 이 환자는 5살 난 소녀로, AI에 감염된 가금류를 먹은 뒤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TV는 이 소녀가 3일 병원측으로부터 AI 바이러스인 H5N1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받았으며, 소녀의 집 근처에서도 AI에 감염돼 폐사한 가금류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1분기에 모두 6명의 AI 환자가 발견돼 이 중 5명이 숨졌으며, 이들은 모두 북부 지방 출신이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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