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의 합병이 증시 침체로 무산됐다.
현대모비스는 7일 현대오토넷 합병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많은 주주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 과도한 자금부담이 발생했다"며 "이런 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해지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는 현대모비스 2조7021억 원, 현대오토넷 1775억 원 등 총 2조8796억 원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이 무산됨에 따라 앞으로 자동차 산업의 핵심 요소인 전장 사업을 자체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17일 주주총회를 통해 현대오토넷 합병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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