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이용자수 1위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가 난무하는 욕설을 방치하고, 회사 측 책임인 해킹 방지 시스템을 유료로 운영해 배만 불리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진주시 주약동의 박 모 씨는 "메이플 스토리는 건전한 게임 환경을 만들 생각이 없나 봐요. 오히려 캐시 '펫'과 '칠판'을 이용한 욕설을 방치해 사용자들의 건전한 게임 이용을 방해하고 있는 것 같아요."라며 제보 글을 올렸다.
박 씨에 따르면 메이플 스토리는 욕설하는 사용자를 신고하여 채팅을 금지 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신고를 일주일에 한번만 할 수 있게 해 제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또 캐시 사용자는 채팅 금지를 당해도 채팅 권한이 주어지며, 심지어 욕설을 해도 신고조차 받지 않게끔 되어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즉 캐시 사용자가 하는 욕설은 아예 신고조차 할 수 없다는 것.
박 씨는 "넥슨이 고의적으로 욕설행위를 방치하고 있다. 캐시 팔아서 배를 불리자는 심산 아닌가? 캐시 아이템을 갖고 욕설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 메이플 스토리가 욕설 게임이 되고 있다"고 분개했다.
더욱이 메이플 스토리는 사용자의 연령 제한이 없는 대중 게임으로 초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어린 학생들을 이같이 육두문자 욕설이 난무하는 환경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회사 측의 각성을 촉구했다.
본지 확인 결과 메이플 스토리 게시판에는 끊이지 않는 욕설 시비로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사용자들의 글이 줄을 잇고 있었다.
박 씨의 불만은 욕설에서 그치지 않았다. 회사 측의 서버 관리 미비로 해킹이 자주 발생해 이용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데도 회사는 이를 이용해 오히려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것.
박 씨는 "서버 오류나 해킹으로 사용자들이 획득한 경험치, 아이템, 사이버 머니 등을 잃어버리고 찾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또 이 같은 피해에 대해 회사 측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아이템을 보호하기 위해 유료화 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며 억울해 했다.
박 씨가 지적하는 유료 시스템은 해킹 시 아이템을 임의로 팔지 못하게 하는 자물쇠 '봉인' 아이템.
결국 해킹이나 서버 오류가 발생해 아이템을 도둑 맞는 이용자들이 늘어 날 수록 회사는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라는 것.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캐시로 인한 욕설 문제는 이미 인식하고 있으며, 개발사에 건의하여 개선책을 찾고 있는 중이다. 현재로는 대처 방안이 전혀 없다" 고 설명했다.
또한 "해킹이 많은 사실도 인정한다. 그래서 해킹 방지를 위해 1회용 인증번호를 받아서 로그인하는 U-OTP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봉인' 아이템과 U-OTP 모두 유료 사용이기 때문에, 사용자 편의를 담보로 장사 속을 채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사용자들의 의혹에 대해선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메이플 스토리는 기존 온라인게임 방식을 탈피한 세계 최초의 사이드 스크롤 방식의 2D 온라인 게임으로 전 세계 58개국에서 7200만 명의 회원이 이용하고 있다.
초반에는 그렇게 유저들을 생각하고 그랫는데 이제 유저들을 봉으로아는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