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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KT.KTF합병,큰 개구리의 우물 독식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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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KT.KTF합병,큰 개구리의 우물 독식 발상"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1.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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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21일 "KT-KTF 합병 계획은 몸집 부풀리기를 통해 거대 독점적인 사업자가 되겠다는 것"이라며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가진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사장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필수설비를 독점한 KT가 이동통신 2위기업인 KTF와 합병을 통해 독점적 거대 사업자가 되겠다고 공식화했다"며 "앞으로 통신시장은 공정한 경쟁을 통한 산업발전이 원천봉쇄되는 비상사태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금과 같은 국가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 KT와 SK텔레콤은 글로벌로 나아가 국가 발전의 첨병 역할을 해야 한다.그런데 KT는 왜 안으로 들어와 독점적인 사업자가 되겠다고 하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컨버전스 시장은 (기업간) 제휴의 시장이지, (기업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통신과 금융간 컨버전스가 대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통신업체가 금융회사를 다 사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유무선업체 합병은 세계적인 추세'라는 지적에 대해 조 사장은 "KT.KTF 합병 추진은 규모의 경제를 가진 유선독점사업자가 컨버전스 트렌드를 타고 유선시장에 이어 컨버전스 시장도 독점하겠다는 의도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오전 KT-KTF 합병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양사는 A4용지 12장 분량의 건의문에 ▲KT 쏠림현상에 따른 방송통신 경쟁 제한현상 심화 ▲통신요금 인하 등 이용자 편익 저해 ▲유선시장 독점 고착화로 후발업체 붕괴 초래 ▲인터넷전화, IPTV 신규시장 창출 방해 등을 kT-KTF 합병을 저지해야 하는 이유로 제시했다.

   SK텔레콤 서진우 GMS부문 사장은 "KT-KTF 합병건이 정부 차원에서 공정한 검토없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반드시 공정거래위원회의 실질심사를 거쳐 정당한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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