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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마른수건 짜기'..비품 교체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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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마른수건 짜기'..비품 교체도 중단
  • 이경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1.22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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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그룹이 사무실 비품 비용까지 아끼는등 마른 수건을 짜는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그룹 임원들의 급여를 10% 자진 삭감하고 경상예산을 20% 이상 절감하는 등 초긴축 비상경영 체제 시동을 걸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일반경비부문 비용에 사정 없이 칼질을 했다. ▲단거리 노선 해외출장 때 이코노미석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였으며 ▲업무용차량을 대폭 축소하고 배차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업무시간 중 셔틀버스 운행 중지 ▲파손을 제외한 사무비품 교체 중단 등을 결정했다. 

복리후생부문에서 ▲양재아트홀 문화행사를 비롯 그룹사 체육대회, 통상적 연례행사 등 문화행사를 대폭 축소운영하고 ▲근무복, 안전화, 조끼 반납 후 재사용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기료 등 에너지비용 20% 이상 절감 ▲불필요한 외부 용역 컨설팅 대폭 축소 ▲연월차 50% 이상 의무사용 등 비용절감을 위한 다양한 세부지침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 관리직 임금동결 등 비상경영을 선언한 데 이어 이날 또 다시 초긴축 비상경영게획을 발표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임원급여를 10% 자진 삭감하기로 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임원들이 먼저 긴축 경영의 모범을 보인 것"이라며 "올해 사업계획을 아직 확정 짓지 못할 정도로 글로벌 경영환경이 불투명해 초긴축 비상경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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