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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영, 황인뢰PD "연출자로서 절망감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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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영, 황인뢰PD "연출자로서 절망감 느꼈다.."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2.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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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일지매' 황인뢰 PD가 “연출자로서 절망감을 느꼈다”고 털어 놨다.

경력 30여년의 베테랑 드라마 연출자 황인뢰 PD가 자신이 연출하는 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에 이경영 출연과 관련해 “처음 겪는 일인데다 절망감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황인뢰 PD는 “상식적인 판단으로 이경영을 캐스팅했고 앞서 영화에도 출연했기 때문에 조금 쉽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송사의 심의는 미처 생각지 못했고 캐스팅 제의를 할 때는 이경영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린 뒤 7년이 흐른 시점이었다”며 “개인적으로 7년이 지났다면 잠깐 나와도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경영은 2001년 청소년 성매매 혐의로 사법처리 된 뒤 MBC 출연이 금지된 상태다.

이른 간과한 드라마 제작진은 극 초반 2회 동안 단역으로 이경영을 캐스팅해 촬영을 마쳤다.

하지만 이 장면은 언론시사회를 통해 먼저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고 MBC 심의기준에 따라 이경영의 출연 분량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황인뢰 PD는 “이경영은 목이 잘려 죽는 역할이었는데 이를 통해 연기자로 다시 태어나라는 애정을 표현했다”면서도 결국 이런 의도가 불발에 그친 것에 “연출자로 아쉽고 한편으론 절망감도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또한 황인뢰 PD는 해설방송 논쟁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이른바 ‘책녀’를 통해 해설방송을 진행하는 것을 두고 그는 “드라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전개 방법에 대해 여러 고민을 해왔다”며 “흡입력과 집중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나온 만큼 연기자의 감정선을 건드리지 않도록 분량을 조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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