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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고장 노래 반주기 배달 뒤 '왜 파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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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고장 노래 반주기 배달 뒤 '왜 파손했어?"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09.03.09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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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유성용 기자] 옥션 판매자가 파손된 제품을 배송하고 환불을 요청한 소비자에게 되레 파손 혐의를 씌우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울산 복산동의 최 모(남. 27세)씨는 2월18일 옥션에서 중고 노래반주기를 35만원에 구매했다.

최 씨는 배송 받은 노래반주기의 포장을 풀고 실망을 금치 못했다. 충격에 약한 노래반주기가 에어 비닐 조금에 신문지를 대충 말아 넣은 박스에 포장된 채 배송된 것.

설상가상으로 노래반주기는 작동조차 되지 않았다. 원인 규명을 위해 살피던 중 휴즈가 파손 됐음을 알게 됐다.

최 씨가 판매자에게 항의하자  "휴즈를 교체해 사용하라"고 무책임하게 답했다. 파손된 제품을 사용하고 싶지 않아 최 씨는 반품요청과 함께 제품을 바로 반송시켰다.

하지만 판매자는 "최 씨가 휴즈를 파손했고, 노래반주기의 하드 자료를 유출하고 훼손시켰다"고 주장하며 반품을 거절했다.

최 씨는 "소비자원에도 민원을 제기했으나 판매자가 '배 째라' 식으로 대처해 환불받지 못했다"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호소했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판매자에게 노래반주기의 하드 자료가 유출됐음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했다"고 답변했다. 

며칠 후 관계자는 "판매자가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 이에 반품 승인을 요청했고, 환불조치가 이뤄졌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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