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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노인 절반, 모르고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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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노인 절반, 모르고 생활"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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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열 명 중 세 명 이상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당뇨병을 앓고 있는 노인 중 절반은 이를 모르고 있다는 검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보건연구단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한국의 건강과 노화에 관한 연구'를 위해 재작년 8월부터 작년 9월까지 경기도 성남시 거주 65세 이상 노인 1천명을 대상으로 표준 경구당부하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자의 32.4%(324명)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노인(324명) 가운데 16.5%(165명)가 이번 조사를 통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며 이는 당뇨병이 있는데도 검사를 받지 못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노인이 절반 이상(50.9%)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당뇨병이 아닌 노인(676명) 중에서도 정상혈당을 보인 노인은 22.8%(228명)에 그쳤으며 44.8%(448명)가 당뇨병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당뇨병 발병 직전 상태) 또는 내당능장애(정상과 당뇨병 중간상태)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수 교수는 "노인 연령층에서는 당뇨병의 전형적인 초기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당뇨병 진단시점에 여러 합병증을 동반할 확률이 높다"며 "65세 이상 노인들은 당뇨병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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