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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우디 Q4 e-트론, 럭셔리한 외관에 탁월한 전비 매력적...가속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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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우디 Q4 e-트론, 럭셔리한 외관에 탁월한 전비 매력적...가속은 아쉬워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4.3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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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4 40 E-트론은 럭셔리한 외관과 탁월한 회생제동을 통한 높은 전비로 데일리카로서 매력을 갖고 있다. 다만 외관에 비해 내부 인테리어는 조금 아쉬웠고 가속은 답답했다.

최근 2023년식 Q4 40 e-트론을 타고 서울 종로 아우디코리아 본사에서 평택의 폭스바겐그룹코리아 PDI센터까지 주행했다. 시승차는 Q4 40 e-트론 프리미엄 모델이다.
 

외관은 언뜻 보면 내연기관 SUV Q3, Q5와 비슷하지만 막혀있는 8각형 싱글프레임이 장착돼 전기차의 느낌을 준다. 특히 이 가로 패턴의 그릴 디자인이 아우디의 엠블럼과 조화를 이뤄 질리지 않는다.

측면은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져 빚은 도자기 같다. 콤팩트 SUV지만 준중형 스타일에 오버행을 짧게, 스포일러는 낮게, 사이드 미러의 움푹 파인 선 등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됐다.

특히 ‘조명 맛집’으로 불리는 아우디답게 헤드램프에 공을 들였다. Q4 e-트론 프리미엄 트림에 탑재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높은 시인성으로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쳐 기능을 활용해 운전자 취향에 따라 라이트 디자인을 4개나 고를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눈에 띈다.
 

실내는 다소 아쉬웠다. 외관 대비 럭셔리한 느낌은 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갖출 건 갖췄고 운전자 위주의 편의성을 확보한 것은 좋았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 패널 보드인 센터페시아가 운전자 쪽으로 향해있어 작동이 편리하다.

2열 공간은 준중형 SUV임에도 상당히 넉넉하다. Q4 e-트론의 제원은 전장 4590㎜, 전폭 1865㎜, 전고 1620㎜다. 레그룸은 성인 남성 주먹 2~3개의 여유가 남는다. 또 센터 터널이 평평해 5인 탑승도 가능해 보인다.
 

Q4 e-트론은 내연기관 못지않은 안락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특히 3단계로 이루어진 회생 제동 기능을 패들 시프트로 낮추면 속도가 ‘뚝’ 떨어지는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이 없어서 좋았다.

이 차량의 최고 출력은 204마력, 최대 토크는 31.6kg.m로 일상적인 주행과 스포티한 주행이 모두 가능한 성능을 갖췄다. 82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411km가 가능한데 회생 제동 능력이 좋아 실제 주행한다면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속에서는 가속이 더뎌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Q4 e-트론의 제로백(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8.5초로 다른 전기차에 비해 조금 느리다.

가격은 ▲Q4 40 e-트론 6170만 원 ▲Q4 40 e-트론 프리미엄 6870만 원 ▲Q4 스포트백 40 e-트론 6570만 원 ▲Q4 스포트백 40 e-트론 프리미엄 727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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