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에 따르면 최근 구직자 2천10명과 인사담당자 310명을 상대로 면접시 거짓말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구직자의 77.4%가 '면접 등 구직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면접관 앞에서 해본 거짓말(복수응답)은 '평소 이 회사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가 응답률 55.5%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연봉보다 일에서 보람을 찾고 싶다'(53.9%), '외국어나 컴퓨터 활용능력이 중급 정도 된다'(23.9%), '해당 업무 관련 일을 해본 경험이 있다'(23.4%), '회사 분위기가 참 좋아보인다'(22.0%), '이 기업에만 입사지원서를 냈다'(14.7%)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인사담당자들도 69.8%가 '면접을 진행하면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지원자들에게 한 거짓말(복수응답)은 '연락 드리겠다'(49.5%), '우리기업은 근무환경이 정말 좋다'(19.5%), '인상이 참 좋다'(1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실력이 있으니 다른 기업에서도 연락이 많이 올 것 같다'(15.9%), '여러분은 수백대 일의 경쟁을 뚫고 지금 이 자리에 선 것이다'(11.8%)도 지원자들에게 비교적 자주 하는 거짓말로 꼽혔다.
취업과정에서 하는 거짓말에 대해 구직자들은 '적절한 거짓말도 자기PR능력이다'(55.5%),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으면 괜찮다'(28.0%) 등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의 경우 '지나치지만 않으면 입사의지를 나타내는 방법'이는 응답이 34.9%였으나 '솔직한 것이 가장 좋은 자기PR이다'(22.2%), '지원자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19.0%),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12.7%) 등 거짓말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