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119 신고전화는 총 245만388건으로 서울시 가구(397만8천938가구)의 61.6%가 이용해, 하루 평균 6천713건, 13초당 1건씩 119 전화가 접수됐다.
그러나 119 전화중 가운데 잡다한 안내 사항을 묻거나 횡설수설하는 전화, 잘못 접수된 전화 등 `부적절한 신고전화'가 전체의 80%인 196만2천248건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예를 들어 이동전화 `011-9××-××××'번을 누르다가 맨 앞의 0을 누르지 않은 채 `11-9××-××××'번을 누르면 `119'로 인식돼 접속되는 경우가 많아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장난.허위전화도 7천279건으로 2005년(5천560건)보다 30.9%나 늘어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치료나 병원 이송을 요청하는 구급신고(38만9천530건)는 주5일제로 인한 야외활동 증가 등으로 2005년에 비해 6.3% 늘었으며, 태풍 `에위니아' 발생 등으로 풍.수해신고(929건)도 22.6% 늘었다.
화재신고는 4만1천507건이었으며, 인명 구조를 요청하는 구조신고는 3만7천12건이었다.
계절별로는 화재신고의 경우 날씨가 건조해 불이 나기 쉬운 봄철(3~5월)에 1만1천71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름(6~8월)에는 9천432건으로 가장 적었다.
구조신고는 물놀이가 활발한 여름이 1만1천108건으로 가장 많은 반면 겨울(12~2월)이 7천38건으로 가장 적었으며, 구급신고도 여름(10만5천19건)에 많고, 겨울(8만6천557건)에 적었다.
요일별로는 일요일(29만4천675건)이 가장 적고, 주말 휴일에 대한 기대로 긴장이 풀어지는 금요일(37만267건)이 다소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119 전화중 위치정보 요청은 총 3천852건이었으나 정보 요청 대상이 발견되는 경우는 66건으로, 신고자가 자진 철회하거나 정보조회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