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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출신 전 국가대표선수 남편에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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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출신 전 국가대표선수 남편에 피살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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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출신의 전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가 남편에 의해 살해돼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6일 탈북자 출신의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김모(3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3일 새벽 4시께 광주 광산구 신가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인 이모(27)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인근 극락강 주변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아내 이씨가 술집에 일하러 다니면서 가정에 충실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이날 다투다 이씨를 살해한 뒤 5일간 사체를 벽장에 뒀다가 지난 18일 새벽 1시께 여행용 가방에 담아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25일 밤 11시 10분께 가족들의 설득으로 작은 아버지와 함께 경찰에 자수, 범행 일체를 자백했으며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이씨의 시신을 극락강 주변에서 찾아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 및 사인을 조사키 위해 27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살해된 이씨는 2004년 7월께 한국에 입국했으며 그 해 10월부터 2006년 3월까지 한국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 2000년 중국으로 탈북하기 전에는 북한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족은 모두 북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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