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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여대생 남친 뒤따라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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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여대생 남친 뒤따라 자살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2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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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남자친구를 따라 예비 대학생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10시10분께 전북 익산시 어양동 한 아파트 15층 복도에서 A(20.여)씨가 투신 자살했다.

A씨는 투신하기 전 아파트 근처까지 함께 왔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헤어지기 전 맡긴 쇼핑백 안에 유서가 있다는 말을 남겼으며 유서에는 "자살한 남자 친구 B씨를 따라간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23일 오후 10시께 어양동에서 B(20)씨가 자신의 외가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B씨의 사촌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족은 경찰에서 "(B씨가) 2년 전부터 친척집에서 함께 살았다. 올해 대학에 진학할 예정인데 경제적으로 어려워 저녁부터 새벽까지 통닭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마련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화장실 세면대 위에서 "어머니에게 죄송하다. 대학 등록금은 환불 받아서 요긴하게 사용하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B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닌가 보고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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