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양시에 거주하는 바오광원(寶廣文)씨는 자신의 가문을 칭기즈칸의 후예로 기록하고 있는 두루마리 형태의 족보를 자택 마당에 있는 헛간에서 발견해 언론에 공개했다.
바오씨가 발견한 족보는 길이가 6m, 너비가 1.45m에 달하며 몽골어와 만족어 2개 언어로 기록돼 있다.
문서 고증에 참여한 중국의 전문가들은 이 족보가 청(淸)나라 광서년(光緖年) 시기 칭기즈칸 가문의 한 후손이 증조 할아버지의 족보를 토대로 만든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토대로 바오씨 가족이 칭기즈칸 20대손 가운데 1명의 후예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작년 12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한 석굴에서 칭기즈칸의 장례식 장면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벽화를 발굴해 언론에 공개하는 등 그에 대한 재조명 노력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노력을 몽골 출신인 칭기즈칸을 중국 내 소수민족을 상징하는 역사 인물로 부각시켜 중국화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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