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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미친넘의 사랑(33)… "펑꺼, 나는 이제 죽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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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미친넘의 사랑(33)… "펑꺼, 나는 이제 죽어도 좋아"
  • 홍순도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3.02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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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풍은 젖 먹던 힘까지 쥐어 짜내 여자를 전방위적으로 공략하고 있었다. 여자의 신체 중에 입이나 손으로 건드리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는 빨리 파정에 이르렀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

하지만 이미 세 번이나 일을 치른 그의 남성은 좀체 파정에 이르지를 않고 있었다. 그의 얼굴과 몸은 마치 금방이라도 옆으로 쓰러질 것 같은 파김치가 그럴까 싶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얼굴 색이 새하얗게 변하고 있었다.

여자 역시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지친 정도로 보면 모인풍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아 보였다. 여자는 그러나 섹스에 몰두하는 집중도 면에서는 모인풍보다 훨씬 나았다. 변기 위에 퍼질러 있는 모인풍의 허벅지 위에 걸터 앉아 하반신을 열심히 위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하고 있었다. 모습이 너무나 진지했다. 그녀의 이마에서는 그야말로 구슬같은 땀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제 그만, 진짜 그만. 더는 못하겠어. 이러다가 내가 죽고 말아 이 사람아!. 제발."

모인풍은 손을 내저었다. 아무리 천하의 명기이고 양귀비라 해도 싫다는 표정이 얼굴에 역력했다. 그는 슬며시 엉덩이를 들어 자신의 남성에서 여자의 옥문을 떨쳐내려는 동작을 취했다. 당연히 여자는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더 빈도를 높여가면서 하반신의 위아래로의 이동에 열중하고 있었다.

"조금, 조금만 더! 펑꺼."

여자의 입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아마도 그녀의 흥분이 거의 막바지에 이른 모양이었다. 여자는 진짜 오르가즘에 이르려 하는지 행동이 두서가 없어지기 시작했다. 갑자기 양팔로 모인풍의 머리를 감싸쥐는가 싶더니 곧 가슴을 그의 입쪽으로 내밀면서 몸을 밀착시켜갔다. 몸을 부르르 떨면서였다.

모인풍은 여자가 몸을 떠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파정에 대한 강한 유혹을 느꼈다. 그녀의 옥문 역시 사정없이 떨면서 그의 남성을 거칠게 죄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아, 아!"

"어, 어…우!"

모인풍과 여자는 동시에 오르가즘에 이르고 있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입을 으스러져라 깨물면서 오르가즘이 주는 쾌감을 한껏 만끽하고 있었다. 안 그래도 무덥기 그지없는 화장실 안은 둘이 뿜어내는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다.

두 사람은 한참 동안이나 서로를 꽉 부둥켜안은 채 아무 말이 없었다. 아니 입을 열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고 하는 편이 더 옳을지 몰랐다. 하기야 30여분 동안에 무려 3번이나 격렬히 어우러졌으니 힘이 남아 있다는 것이 이상할 터였다.

"펑꺼, 나는 이제 죽어도 좋아. 이처럼 짧은 시간에 정신없이 즐겨본 것은 진짜 평생 처음이야."

여자가 모인풍의 젖꼭지를 가볍게 깨물면서 모인풍이 듣기 좋을 법한 말을 넌지시 건넸다. 정말로 감격을 한 듯 유달리 큰 두 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고 있었다.

"아이구, 두 번 죽어도 좋으면 진짜 큰일나겠네 이 사람아! 자네가 죽는 게 내가 죽을지도 몰라."

모인풍이 싫지 않은 표정으로 씩하고 웃었다. 이제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됐다는 해방감을 동반한 웃음이었다.

펑!

갑작스런 굉음은 두 사람이 옷을 주섬주섬 추슬러 입고 밖으로 나가려 할 때 터져 나왔다. 화장실의 문짝이 무슨 충격인가에 의해 멀리 떨어져 나간 것이다.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앞을 쳐다봤다. 한결같이 30센티미터는 될만한 칼을 든 젊은이들 3-4명이 무표정한 얼굴로 둘을 지켜보고 있었다. 모인풍은 순간적으로 아찔한 생각이 드는 것을 어쩌지 못했다. 두 다리도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건 격렬한 섹스를 세 번이나 치른 뒤에 오는 후유증이 아니었다.

그는 본능적으로 여자를 왼팔로 감싸 안았다. 여자가 뭔가 불길한 생각을 하는지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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