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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비서실장 후임 문재인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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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비서실장 후임 문재인 유력
  • 연합뉴스 jslee@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3.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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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달 하순께로 예상되는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 발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병완(李炳浣) 대통령 비서실장을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 실장은 지난달 초 노 대통령에게 취임 4주년을 맞아 임기말 국정운영 방향을 건의하는 과정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고, 노 대통령은 향후 개헌 문제 등 현안에 대한 가닥이 잡히는 대로 이 실장의 거취 문제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尹勝容) 홍보수석이 밝혔다.

이와 관련, 윤 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개헌 문제가 가닥이 잡히면 이 실장이 바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개헌 문제가 가닥이 잡히는 시점이라는 것은 개헌안 발의 시점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비서실장은 문재인(文在寅)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한 가운데, 김병준(金秉準)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 신계륜(申溪輪) 전 열린우리당 의원, 염홍철(廉弘喆) 중소기업특별위원장 등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 배경과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초 대통령의 계획에는 없었는데 이 실장이 사의표명을 했고, 이를 대통령이 받아들인 것"이라며 "마지막 1년을 관리형 비서실장을 기용해야 한다는 관점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이 실장이 노 대통령에게 `저에게 부담 갖지 마시고 마지막 1년 남은 청와대 스태프의 진용을 짜시라'고 먼저 건의했다"며 "이 실장이 사임 뒤 뭘 하실지에 대해서는 지금 정리중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비서실장 교체시 비서실 개편이 함께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거기까지는 아직 논의가 안됐다. 실장이 바뀌는 것만 현재 말할 수 있다"고 말해 비서실 개편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윤 수석은 7일 사임하는 한명숙(韓明淑) 총리 후임 인선과 관련, "8일 청와대 인사추천회의를 거쳐 9일 지명 발표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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