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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쾍~구역질 대형마트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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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쾍~구역질 대형마트 먹거리"
벌레 '우글우글'~곰팡이 범벅.."제조업체와 의논해"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09.06.09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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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번지르한 포장속에는 정작 곰팡이와 벌레들이 범벅돼 있습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에서 곰팡이 피고 구더기 등 벌레가 우글거리는 먹거리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더우기  문제 제품을 판매한 후에도 제조업체에 책임을 떠넘기며 ‘나 몰라라’ 하는 경우도 많아 소비자들의 불안과 불만을 고조시키고 있다.


▶ 롯데마트, 곰팡이 앙꼬’ 곶감!

인천 산곡동의 권 모(여.27)씨는 올 초 명절 선물 구입을 위해 롯데마트를 방문했다가  회사 직원들과 나눠먹기 위해 곶감 한 팩을 구입해 냉장보관 했다.

다음날 회사 직원들과 나눠 먹던 중 한 직원이 갑자기 ‘웩’소리를 내며 경악했다. 한입 베어 문 자리엔 커다란 곰팡이 꽃이 피어있었던 것.

즉시 롯데마트에 상황을 알렸지만 구입 금액 환불과 상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를 알려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5천 원짜리 상품권 지급안내를 받았다.

권 씨는 “음식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면 당연히 직원이 방문해 물건을 확인하고, 그 음식을 먹은 소비자의 건강을 염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 떡갈비에 떡하니 왕벌레


서울 망원동의 김 모(남.35)씨는 지난달 홈플러스 서울 상암점에서 구입한 떡갈비로 저녁식사를 하던 도중 시커먼 벌레 같은 것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말로만 듣던 상황에 직면하게 되자 적잖이 당황한 김 씨는 17일경 홈플러스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어찌할 바 모르는 직원의 응대 모습에 김 씨는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

다음날 홈플러스 측에서 구청에 알렸는지  ‘담당자’라며 구청직원이 방문해 문제의 떡갈비를 수거해 갔다. 그러나 이후  “식약청에 성분검사 제도가 없으니 업체와 직접 협의하라”는  통보만 보냈다.

김 씨는 “바퀴벌레는 아닌 것 같지만, 벌레가 나와  놀란데 대해 정중한 사과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구청직원이 돌아간 이후 보름이 지났지만 연락 한 번 없는 홈플러스의 무성의함에 답답한 마음뿐이다”며 분개했다.


▶ 멸치와 함께 볶은 벌레, 해롭지 않다고?


서울 상도동의 이 모(여.40)씨는 지난 1월경 이마트몰에서 구입한 멸치로 볶음 반찬을 만들어 통에 담던 중 구더기로 추정되는 벌레를 발견하고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다행히 벌레가 반찬 위에  자리하고 있어 쉽게 눈에 띄었다. 멸치 사이로 깊숙히 들어갔다면  4살 된 아이가 먹었을지도 모를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 씨는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냉동고에 보관 중이던 제품을 살펴봤다. 역시나 포장조차 뜯지 않은 제품에서도 벌레를 찾아 볼 수 있었다.

이 씨는 “아이들의 칼슘섭취를 위해 자주 애용하는 멸치에서 벌레가 나오다니 간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비위생적인 제품을 버젓이 판매하는 이마트에 대한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느낌이다”고 성토했다.

이마트 측은 “멸치제품의 생산 공정상 삶고 말린 후 냉동 보관하므로 구더기가 생길 수 없다”며 “보기에 흉하나 인체에 무해한 바다 생물의 일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을 배송했던 해당 지점의 최고 관리자가 이 씨를 방문해 양해를 구하며 이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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