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던 여성이 주택가 골목에서 괴한이 뿌린 산성용액에 맞아 화상을 입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오전 6시10분께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 한 골목에서 출근 중이던 박모(27.여)씨가 괴한이 뿌린 산성용액에 갑자기 맞아 얼굴과 팔에 1~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에서 "집에서 나와 걸어가는데 처음 보는 젊은 남자가 500m 정도를 계속 따라와 경계하고 있었다"며 "어느 순간 남자가 옆으로 지나가면서 얼굴에 액체를 뿌려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박씨의 비명을 들은 인근 주민들은 바로 골목으로 나와 박씨를 병원에 옮기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괴한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채취한 산성용액과 지문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분석을 의뢰하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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