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발성 불면증이란 특별한 정신적-신체적 이유 없이 최소한 한 달 이상 계속되는 불면증으로 전체 불면증 환자의 약 25%를 차지한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존 윈켈먼 박사는 원발성 불면증은 뇌의 신경화학적 비정상으로 말미암아 여러 뇌 부위의 활동을 둔화시키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감마아미노낙산(GABA)이 적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9일 보도했다.
윈켈먼 박사는 원발성 불면증 남녀환자 16명과 정상수면을 취하는 16명을 대상으로 GABA수치를 측정한 결과, 6개월 이상 원발성 불면증을 겪은 사람이 정상인에 비해 GABA수치가 평균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원발성 불면증이 신경생물학적으로 과도한 각성(hyperarousal) 상태가 밤낮으로 계속됨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윈켈먼 박사는 설명했다.
이는 또 원발성 불면증이 밤에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낮에도 에너지, 집중력,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수면학회연합회(Associated Professional Sleep Societeis)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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