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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대학생 3명 시카고서 윤화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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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대학생 3명 시카고서 윤화 사망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1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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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대학생들이 탑승한 차량이 시카고 도심의 교각과 충돌, 화염에 휩싸여 탑승자 3명 전원이 사망했다.

15일(현지 시각) 시카고 언론들은 전날 발생한 교통사고의 사망자들은 팔레타인에 거주하는 토미 최(20)씨와 노스브룩의 신디 영 김(20)씨, 그리고 아직 신원이 최종 확인되지 않은 또 한명의 여대생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최씨와 김씨는 노던 일리노이대학(NIU)에 재학중이었으며 또 한명은 퍼듀대 재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봄방학을 맞아 13일 저녁 시카고의 차이나 타운에서 친구들과 식사를 한 뒤 최씨가 운전하던 마쯔다 RX-8 차량에 탑승해 집으로 향하다 14일 새벽 12시 50분께 차량이 중심을 잃고 철제 중앙 분리 교각과 충돌했고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검시작업을 담당했던 쿡카운티 검시소측은 시신들이 화재로 인해 심하게 훼손된 상태여서 치과 기록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검시소 대변인은 운전자 최씨와 뒷자리 탑승했던 여성은 연기 흡입으로 인해 사망했으며 조수석 탑승자는 부상으로 사망했다면서 두 여대생 가운데 누가 어느 자리에 앉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씨와 김씨는 NIU 의 아시안계 학생들 그룹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는데 사고 이후 NIU 의 존 피터스 총장은 "학교 전체에 대단히 슬픈 날이다. 두 학생은 뛰어난 학생 지도자였을 뿐 아니라 아시안계 학생들을 위한 조리있는 대변인들이었다" 라며 조의를 표했다.

NIU 의 아시안계 관련 사교 클럽인 카파 파이 베타 클럽의 회원이었으며 시각 공연 예술대 3학년이었던 최씨의 작품은 대학에 전시중이었는데 음악과의 라에린 혼 학과장은 "토미는 팔레타인 고등학교 재학시절 여러 밴드에서 퍼커션을 담당했으며 예술에 두각을 보였던 모범생이었다. 언제나 무슨 일을 맡겨도 믿을 수 있는 학생이었다" 라고 말했다.

또한 NIU 경영대 2학년이었던 김씨는 아시안계 미국인 연합(Asian American Association)의 임원진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고 대학내 한국학생 연합에도 소속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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