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구입하는 상품은 바캉스 관련 용품이 아닌 다이어트 용품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가 최근 회원 3천200여명을 대상으로 ‘2009 여름휴가 트랜드’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1%가 다이어트 용품을 가장 신경 써 구매한다고 꼽았다.
다음은 수영복, 비키니 및 각종 패스트 패션 상품이 25%로 2위를 차지했으며 자외선 차단제, 텐닝 제품 등 미용 상품이 18%로 3위를 차지했다. 12%의 응답자만이 텐트, 야외용품, 튜브 등 바캉스 관련 용품을 꼽았다.
실제로 11번가를 비롯한 G마켓, 롯데닷컴, 디앤샵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4월 대비 5월 각종 다이어트 상품 판매가 5~60%이상씩 급증하기도 했다.
이밖에 소비자들이 휴가 계획 시 가장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38%가 휴가비용이라고 답해 경제적인 고민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휴가지선정이 29%, 직장 상사 및 동료의 눈치가 27%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인기 있는 휴양지로는 동남아 등 해외 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자가 45%로 가장 많았고,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겠다는 응답자는 36%, 집에서 보내겠다는 응답자도 1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적인 1인당 휴가 비용은 30~50만원이라는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다. 50~80만원은 32%로, 100만 원 이상은 10%에 불과했다. 전체 평균으로는 4~5일 휴가에 휴가비는 75만원, 휴가 준비기간은 약 4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