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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고곤의 선물’, 진정한 통찰력으로 관객을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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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고곤의 선물’, 진정한 통찰력으로 관객을 압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6.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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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고곤의 선물’이 10일 오후 8시 2009년 아르코예술극장 앵콜공연에 돌입했다. 연극 ‘고곤의 선물’은 ‘에쿠우스’, ‘아마데우스’ 등의 작가 피터 쉐퍼의 역작에 정동환, 서이숙, 박윤희 등 배우들의 뜨거운 에너지가 더해져 지난 2008년 11월 남산 드라마센터 공연 당시 연일 기립박수가 터졌던 작품이다.

연극 ‘고곤의 선물’은 한 천재 극작가의 죽음을 시작으로 그의 작품 세계와 신념을 파헤쳐 나가는 스토리다. 이 과정에서 작가 피터 쉐퍼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을 현실의 이야기와 뒤섞으며 마치 한 편의 추리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 공연에서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배우다. 지난 2003년 이 작품의 초연부터 지금까지 ‘에드워드 담슨’ 역을 맡은 배우 정동환은 지성과 광기에 얼룩진 극작가의 모습을 강한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헬렌 담슨’ 역의 서이숙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간극 속에서 변화무쌍한 감정 곡선을 선보이며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는다. 여기에 배우 박윤희 등이 가세, 원작이 가진 힘과 무게감을 극대화 시킨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남산 드라마센터 공연 당시 취약했던 부분을 보완, 더욱 강한 연극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구태환 연출은 “내용의 핵심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주어진 조건(극장)에 맞춰 경사무대를 활용하는 등의 변화를 모색했다”고 전하며, “그렇기에 재공연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연습기간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연극 ‘고곤의 선물’은 1992년 영국 극작가에 의해 쓰인 작품이지만 2009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던지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에드워드 담슨’ 역으로 열연하는 배우 정동환은 “피터 쉐퍼는 전 인류적인 의제를 가지고 작품을 쓰는 작가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현대적 시각에서 연극이 보여줘야 할 것들을 모두 담고 있다.”고 작품의 사회성에 대해 일축했다. 또한 “피터 쉐퍼가 갖는 무대와 연극의 중요성이 함축적, 은유적으로 포함되어 있기에 그의 많은 작품 중에서도 이 작품에 특히나 큰 애착을 갖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예술에 대한 신념과 좀 더 발전적으로 그 모두에 대한 신념에 대한 진지한 고찰의 기회가 될 연극 ‘고곤의 선물’은 오는 6월 2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조하나 기자, 사진 김고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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