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택배기사, 노인에게'에이XX~'"..."알바야~알바"
상태바
"택배기사, 노인에게'에이XX~'"..."알바야~알바"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09.06.24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는 택배기사의 언행에 심한 불쾌감을 느꼈다는 소비자제보가 접수됐다. 회사 측은 “해당 택배기사는 업무처리가 미숙한 아르바이트 인력 이었다”고 해명했다.

안경가게의 직원으로 일하는 대구 대명동의 심 모(남.31세)씨는 최근 택배기사의 언행에 심한 불쾌감을 느꼈다는 사업장 대표 이 씨의 심경을 전해왔다.

이 씨에 따르면 옐로우캡 택배로부터 안경을 배송받기로 한 서울 관악구 지점의 지사장이 개인적인 사유로 택배기사에게 “물품을 부천 사업소에 보관해 두면 다음날 찾으러 가겠다”는 부탁을 했다. 그러자  택배 기사는 대뜸 “에이 XX, 보관할 곳이 없다”고 욕설을 서슴지 않으며 짜증을 냈다는 것.

이 씨는 “더운 날씨에 택배기사들이 고생하는 것은 알지만, 예순이 훌쩍 넘은 수취인에게 다짜고짜 욕설을 일삼다니 도가 지나치다”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옐로우캡 택배 관계자는 “택배기사가 부천 집하장에서 물품을 받아 서울 관악구에 배송하던 중 ‘부천 사업소에 물건을 두면 직접 찾으러 가겠다’고 수취인이 요구해오자 과실을 범한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관악지역의 택배기사가 바뀌면서 아르바이트로 2~3일 동안 대체 투입된 인력이었다. 아르바이트 인력은 배송 완료한 물품에 따라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집하장에 물품을 두라’는 말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물품은 다음날 수취인이 부천지점을 방문해 인수해 갔다. 본사 차원에서 수취인과 이 씨에게 긴 근무시간과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택배기사들의 고충을 밝히며 양해를 구하고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