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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재상 평가 1위 '강화 사자발 약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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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재상 평가 1위 '강화 사자발 약쑥'
  • 장의식 기자 jangeuis@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3.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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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쑥의 향을 추출해 비누나 화장품 제조에 활용하고 생즙은 냉면의 원료로, 또 건조한 쑥은 뜸을 뜨고…. 강화 약쑥이 생활필수품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 소비자들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경기도 강화는 주위가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성기후로 공기가 메마르지 않고 여름에도 무덥지 않으며 겨울에도 큰 추위가 없다. 게다가 염기가 섞인 해풍(海風)과 해무(海霧)는 약쑥의 향과 품질을 최고로 만든다.

이처럼 최적의 조건에서 생산되고 있는 ‘강화사자발약쑥’은 우리나라 전문약재상이 밀집되어 있는 경동시장 상인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바 있다.

강화군 농업기술센터 임경선씨는 “약쑥을 5월(단오절)에 베어 바닷바람이 통하는 그늘에서 3년 이상 숙성시키기 때문에 박하향의 은은한 향기는 다른 지역의 약쑥과 차별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강조한다.

강화에는 예로부터 마니산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좋은 약쑥이 자생했고 이러한 기록은 조선시대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강화 토산품에 ‘사자족애(獅子足艾)로 기록되어 있다. 사자족애(발 ‘족’, 쑥 ‘애’)에서 ‘강화사자발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약쑥은 일반 쑥과는 달리 줄기와 잎 뒷면에 거미줄 같은 흰털이 빽빽하게 덮여 있고 줄기의 윗부분이 약간 누른빛을 띤다.

같은 사자발 쑥이라도 강화도 지역을 벗어나면 잎의 형태와 전체의 모습, 고유한 향이 사라져 90년대 이후 품질이 가장 우수한 약쑥으로 강화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싸주아리 약쑥에서 향이 강한 것을 분리해 사자발약쑥이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웰빙바람을 타고 쑥차나 쑥환 등 다양한 건강식품으로 개발되어 이용범위가 점차 확산되어 농가 소득증대에도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임경선씨는 “현재 200여 농가가 40ha에서 연간 300여톤을 생산해 비누, 화장품, 쑥뜸, 냉면 등으로 재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으면 새로운 품목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약쑥은 1년에 2~3회 수확하고 있으나 품질이 가장 좋은 쑥은 봄철(단오절)에 하며 약용이나 뜸용으로 사용되고, 여름(가을)에 수확하는 것은 쑥차나 미용제품의 원료로 쓰인다고 한다.

강화약쑥은 전국 최초로 생산농가와 농가번호가 기재되고 수확시기별 색깔을 다르게 표시하는 약쑥품질보증 ‘생산지 증명띠’제도를 도입했다.

약쑥띠는 봄철에 수확한 품질 좋은 약쑥은 금색띠, 여름철은 은색띠, 가을철은 녹색띠로 엮고 3년 이상 저장한 약쑥은 별도의 심사를 거친 뒤 품질보증표를 부착해 준다.

강화약쑥에는 항암성분인 ‘유파틸린’과 항위궤양성분인 ‘야세오시딘’등과 각종 영양소(비타민 A,B,C,D, 단백질, 칼슘, 철분, 인 등)가 풍부해 활용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산애들애’의 유대식대표(강화군 선원면 냉정리)는 “강화에서 생산되는 쑥은 다른 지역 제품과 차별화 되어 있는 만큼 쑥을 활용한 특산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며 “쑥에 함유되어 있는 좋은 성분을 이용해 점차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유사장은 또 “아직까지 홍보부족으로 애로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성이 무궁무진 한 만큼 한발 한발 연구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강화에서 약쑥을 이용한 제품으로 △엑기스 △쑥환 △뜸기구 △건쑥, 뜸쑥 △쑥 분말 △쑥 냉면 △쑥 화장품 △쑥 비누 △쑥 화장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구입 및 문의처: 강화군 농업기술센터 032-937-7051, 산애들애 유대식 대표 016-9303-3325, 강화 산림조합 032-934-0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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