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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만에 옆구리 터진 랜드로바에 웬 '챔피언'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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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만에 옆구리 터진 랜드로바에 웬 '챔피언'태그"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7.27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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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 금강제화의 랜드로바가 구입 일주일 만에 봉재 부분이 뜯어진 신발의 교환을 약속하고도 불량신발을 그대로 돌려보내 소비자의 원성을 샀다. 소비자는 또 불량 제품에  엉터리 태그을 붙여 새 제품인 것처럼 속이려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평택시 통복동의 김 모(남.47)씨는 지난달 28일 금강제화의 랜드로바 신발을 12만8천원에 구입했다.

구입당시 매장직원은 “신발 중간 부분의 재봉이 터질 수 있다”고  주의사항을 설명했다. 품질을 신뢰해 랜드로바만 20년 넘게 애용했던 김 씨는 '만에 하나 있는'우려에서 나온 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착용한지 1주일 정도 지난  7일 직원의 말대로 재봉부분이 뜯어졌다. 구입매장에 AS를 의뢰하자  며칠 후 AS가 불가능하다며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었다.

하지만 교환받은 제품은 20년간 쌓았던 랜드로바 브랜드에대한  김 씨의 신뢰를 단박에 무너뜨렸다. 수선도 되지 않은 채 김 씨가 수선을 의뢰한 바로 그 불량제품이 들어있었던 것. 특히 신발사이즈도 제각각 적혀있는 '챔피온'이란 엉뚱한 메이커의 제품 태그가 붙어있었다.

김 씨는 “문제가 있는 제품임을 알고 있으면 대대적인 리콜을 해야 하는데 주의사항만 설명하고 버젓이 판매하고 있는 영업방식에 기가 찬다. 새 제품이라고 교환해준 제품마저 이 모양이라 더 이상 믿음이 가지 않는다”라며 “업체의 횡포를 알리고 다른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기위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강제화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얇은 가죽으로 되어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대리점에 확인해보니 제품불량으로 2차례 교환을 해줬다.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해 다른 제품으로 교환을 권유했지만 소비자가 거부했다”고 해명했다.

다른 메이커의 제품택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올린 사진을 보고 처음 알았다. 이런 태그 자체를 본사에서 발행하고 있지 않다. 신발과 택이 붙어있지 않은 사진이라 소비자의 주장은 믿기 어렵다. 대리점 측에서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업체의 주장에 김 씨는 “단 한 차례 교환받았을 뿐”이라며 “제품 태그을 달고 신발을 신는 사람이 어디 있냐. 업체의 주장은 전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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