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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택배 포장에'18X' 'XXX' 욕설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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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택배 포장에'18X' 'XXX' 욕설 가득!!!
  • 이진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7.27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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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진아 기자] “책을 구입했는데 포장에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적어 보냈네요”

인터넷쇼핑몰에서 구입한 책 포장에 ‘18X’, ‘XX년’ 등 욕설이 적혀 있어 어이없다는 소비자 고발이 접수됐다.

경기 남양주시의 신 모(여.34세)씨는 지난 15일 어린이 전집 할인 사이트 A사에서 위인전을 16만원에 구입했다.

인터넷으로 처음 책을 구입하는 터라 신중하게 알아보다 후기가 좋은 사이트라서 믿고 주문했다.

위인전은 주문 다음날 바로 배송됐고, 빠른 배송에 기분이 좋아 박스를 개봉하려던 순간 믿기 어려운 광경을 보고 말았다.

배송박스 상단에 숫자로 ‘18X’, 하단에는 한글로 ‘XX년’이라고 큼지막하게 욕설이 적혀있었던 것.

화가 난 신 씨가 회사 측에 사실을 알렸지만, 직원은 “그냥 반품하라”고만 할 뿐이었다.

신 씨는 “안 그래도 화가 나서 이 책은 못 사겠다”고 전화를 끊었고, 그럼에도 분이 풀리지 않아 이튿날 다시 연락해 직접 방문 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오히려 “반품만 하면 됐지 도대체 뭘 원하는 거냐”며 막말을 했다.

이후 신 씨의 남편까지 전화해 항의하자 회사 측은 사과와 함께 방문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신 씨는 “태어나 이런 모욕을 당한 것도 처음이고, 왜 책을 사는데 욕을 들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 연락했는데, 오히려 억지 쓰는 고객처럼 몰아갔다”며 “일이 커진 다음에야 직접 회수하겠다고 해 사과를 받긴 했지만 여전히 불쾌하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회사 측에서는 유통업체에서 발주가 이루어졌고  본인들이 보낸 게 아니라 책임이 없다고 하지만 최종 판매자인 회사 측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사 관계자는 “위 상품은 입점업체 판매상품으로 유통업체에서 직접 발송하고 있다”며 “해당업체에서도 그런 욕설을 쓰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어디서 그러한 욕설 문구가 들어갔는지 사실 확인이 어렵다”고 해명했다.

또한 “소비자가 판매업체에서 책임을 지라고 했기에 도의적으로 책임자가 전화통화해 사과하고, 중간발송업체에 주의를 주겠다고 안내했지만 방문해 회수하겠다는 말을 한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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