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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딥' 가능성 25% 이상..한국 경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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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딥' 가능성 25% 이상..한국 경제 타격"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0.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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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성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는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내년 이후 세계 경제에서 '더블딥(경기 상승 뒤 재하강)'이 발생할 가능성은 25%를 넘는다"고 전망했다.

  손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역사적으로 급격한 경기 하강은 빠른 경기 회복으로 이어졌으나 이번에는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다른 경제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눠봐도 더블딥 가능성이 30% 안팎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았다.과학적 측정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분명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 소멸 ▲낮은 유동성 회전속도 ▲신용 축소에 따른 소비 부진 ▲부실 대출자산 증가 등을 더블딥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꼽았다.

   그는 한국 경제도 이같은 더블딥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선진국 경상수지 적자와 신흥국 경상수지 흑자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더블딥 위험이 높고 이는 수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호황에 기댄 수출 위주의 경제에서 금융, 의료, 교육, 소매 등 다양한 서비스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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