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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타월은'벌레 소굴'..쓰기 전에 수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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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타월은'벌레 소굴'..쓰기 전에 수색해야"
  • 이지희 기자 sbnu11@yahoo.co.kr
  • 승인 2009.11.03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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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글거리는 벌레가 발견된 키친타월.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희 기자]유명 브랜드 키친타월에서 벼룩처럼 보이는 작은 벌레가 무더기로 나와 소비자가 위생용품에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조사를 하겠다고 제품을 수거해 간 회사 측은  일주일 째 아무런 소식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제조회사인 모나리자 측은 “조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이었고 키친타월은 열처리를 하기 때문에 제조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해명했다.

고양시 정발산동의 김 모(여.44세)씨는 지난 9월 22일 ‘킴스 키친타월 200매×6롤’을 5천200원에 구매했다. 제조사는 모나리자였다.

지난 20일 키친타월 두 번째 롤을 사용하던 김 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하얀색 키친타월에 집개미보다 작은 벼룩처럼 보이는 벌레가 우글거리고 있었기 때문. 김 씨가 나머지 4롤을 확인해보니 마찬가지로 벌레가 우글거렸다.


제대로 확인안하고 먹는 제품에 무턱대고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싶어 김 씨는 아찔했다. 

당일 바로 제조회사인 모나리자에 불만을 제기했고 오후에 직원이 방문해 제품을 수거해갔다. 직원은 화장지와 키친타월로 보이는 제품을 갖고 방문했지만 이미 제품에 대한 신뢰를 잃은 김 씨는 거절했다.

그러나 이렇게 제품을 수거해 간 지 일주일이 되어도 김 씨는 조사결과는 물론 진행과정에 대해서도 어떠한 안내조차 받지 못했다.

김 씨는 “직원이 와서 이렇다 저렇다 설명도 없이 제품을 갖고 갔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 중간에 진행과정이라도 알려줘야 하지 않느냐? 문자 하나라도 왔다면 이렇게 화가 나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분개했다.

현재 김 씨는 해당 제품의 환불을 요청하고 있다.

김 씨는 “키친타월에 우글거렸던 벌레를 보고 난 뒤 화장지를 쓸 때도 수차례 확인을 하게 됐다.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을 요구할 뿐이다. 또, 다른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제보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모나리자 관계자는 “중간에 연락을 드리지 못한 점은 불찰이나 담당직원이 조사에 일주일 정도 시일이 걸린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결과를 알려 드리면서 연락을 하고자 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공장의 품질관리팀으로부터 조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제품 제조일은 9월 17일이고 키친타월의 경우 엠보싱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열처리하기 때문에 제조과정에 살아있는 벌레가 나오기는 어렵다. 아무래도 유통과정이나 마트 보관 시 습기에 노출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5천200원을 환불할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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