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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백화점들, 연말까지'무휴영업' 무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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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백화점들, 연말까지'무휴영업' 무한 도전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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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가 매출을 늘리기 위해 11월부터 연말까지 휴점일도 없이 무휴영업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과열경쟁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작년 11월10일 월요일 하루 동안 전체 점포를 닫았지만 올해에는 이달 들어 전체 8개 점포를 휴점일 없이 운영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롯데백화점도 당초 이달 16일 전체 점포를 휴점하려던 계획을 바꿔 신세계 인근의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부산본점, 인천점 등 전국 8개 점포에선 영업을 강행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작년에는 11월10일 전 전포가 쉬었지만, 올해에는 문을 닫아야 할 이달 16일 전체 11개 점포를 열었다.

백화점 3사가 이달 거의 쉬는날 없이 문을 여는 셈이다.

  

이어 연말에도 이같은 무휴영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백화점 3사는 작년 12월에도 연말 대목을 잡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문을 열었다.  


백화점들의 무휴 영업은 업체간 치열한 매출 경쟁 때문이다.

한 업체가 문을 열고 영업하면 수요를 가진 고객을 뺏기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원 휴식등의 이유로 그동안은  한 달에 하루씩 동시에 전체 점포 문을 닫고 쉬었다.

그러나 최근 백화점들이 새 점포를 잇따라 열고 같은 상권 내 경쟁이 과열되면서 무리한 영업관행이 굳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업체들간 무한 경쟁으로 협력업체 파견사원들의 근로조건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며 "그간 지켜왔던 경쟁 질서마저 무너지는 것 같다"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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