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남양연구소 인근 롤링힐스에서 개최된 '2009년 글로벌 품질전략 콘퍼런스'에서 앞으로 10년을 위한 품질 전략으로 '퀄리티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종운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10년을 위해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해야 할 때다.품질을 최우선 성장동력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이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해 '가장 사고 싶은 브랜드'(Best Buy Brand)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퀄리티 마케팅을 위해 ▲무고장·무결점을 실현하려는 의지 ▲품질저하 없는 비용 절감 노력 ▲신속하고 완벽한 품질 개선 ▲가장 안전한 차량 생산 ▲높은 품질 기반의 생산 현장 문화 정착을 5대 중점 과제로 결정했다.
현대·기아차의 퀄리티 마케팅은 올해부터 추진 중인 품질 혁신 활동인 'GQ-3355'(Global Quality - 3355, 제품 품질은 3년 내 세계 3위 이내, 품질 브랜드는 5년 내 세계 5위 이내 달성)를 상향조정한 것이다.
이 콘퍼런스에는 레이 휴톤 유럽 코티(COTY; Car Of The Year,올해의 차) 명예회장, 데이비드 사전트 제이디파워사 부사장, 현대·기아차 해외 생산 및 판매법인 임직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휴톤 명예회장은 강연을 통해 "현대·기아차는 신뢰성 및 내구성에서 최고 수준에 도달했지만 유럽시장 후발 진출 메이커로서 브랜드 인지도 열세를 극복해야 한다.유럽 '올해의 차'상을 수상한다면 현지에서의 고객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트 부사장은 "2009년은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한 해였다.이제 미국에서의 품질 성공을 각 지역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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