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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택배 때 업체 잘못 선택하면 이렇게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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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택배 때 업체 잘못 선택하면 이렇게 당한다"
  • 이경동 기자 redlkd@csnews.co.kr
  • 승인 2009.12.29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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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동기자] 선물 수요가 몰리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택배업체들의 무성의한  늑장 배송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특정 기일내 배달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가치가 반감되는 선물의 특성상 늑장배송에대한 소비자들의 원망이 깊어가고 있다. 

서울 창전동의 민 모(남.22세)씨는 지난 11월 25일 인터넷 쇼핑몰에서 외국에 있는 친구에게 선물할 신발을 구매했다. 

판매자가 신발을 택배로 보내 2~3일 후 배송조회하자 현대택배 지점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하고 안심했다. 외국에 다시 배송해야 하는 상황이라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12월이 되도록 택배가 도착하지 않아 전화를 걸었지만 "상담원이 모두 통화중"이라는 안내멘트만 흘러나오고 연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시차를 두고 수십 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불만을 올리자  그제야 업체로부터 "주소 끝자리 숫자가 잘못 기재돼 있어 지연됐다"며 "판매자와 연락해 재 발송 해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민 씨는 분을 삭이고 주소를 정정해 줬지만 그 다음에도 역시 감감무소식이었다. 

참다못해 판매자에게 상황을 설명하자  판매자는 "택배를 분실한 것 같다"고 알렸다. 

민 씨는 "한 달이 되도록 물건을 못 받았다. 택배를 분실하고도 나몰라라해 소비자만 골탕 먹고 있다"며 "해외 택배 때 회사 잘못 선택하면 이런 낭패를 당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현대택배 관계자는 "최초 배송할 물건 없이 주소 리스트만 택배 영업소로 넘어왔고 이후 주소오류(110호 -> 1101호)로 인해 배달이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판매자 측에 물건 재 발송을 요청해 고객에게 정상 배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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