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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한달만에 물 먹은 백화점 명품시계..진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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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한달만에 물 먹은 백화점 명품시계..진품?"
  •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
  • 승인 2010.01.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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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 명품 시계를 구입하자마자 방수 등 기본적인 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기분이 어떨까?

롯데백화점에서 구입한 7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가 방수불량으로 내부에 습기가 차는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교환 및 환불을 거절당한 소비자가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서울 독산4동의 우 모(여.34)씨는 작년 10월 할아버지의 생일선물로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버버리 손목시계를 68만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선물한지 한 달 후 우 씨는 할아버지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됐다. 시계에 습기가 차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

황당하게 여긴 우 씨가 구입매장에 항의하자 "수돗물 수압이 세면 그럴 수도 있다. AS를 접수하라"는 냉랭한 답변만 돌아왔다.

명확한 불량원인을 알고 싶었던 우 씨는 AS를 접수했고 3일 후 업체 측은 "시간 등을 조절하는 용두 부분에 물이 들어간 것 같다"는 검사결과를 통보했다.

우 씨는 "생활방수기능이 있음에도 문제가 발생했다"며 교환을 요구했지만 업체 측은 "AS외에는 어떠한 조치도 해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우 씨는 “할아버지께서 정품이 맞는지 조차 의심하고 있다. 구입 당시 사용상 주의사항 역시 전혀 들은 바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생활방수기능(3기압까지 방수 가능)이 있다. 하지만 생활방수기능은 흐르는 물에서의 방수는 가능하지만 수압이 강할 경우 제품 내부에 물이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매장에 해결을 촉구했으나 현재 AS외에 교환 및 반품은 불가능 하다는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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