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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사 잘못 선택하면 공장 올스톱..보상은'배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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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사 잘못 선택하면 공장 올스톱..보상은'배짱'"
  •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
  • 승인 2010.01.0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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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 경동택배가 배송과정에서 분실한 운송물의 피해보상을 질질 끌고만 있어 소비자의 빈축을 사고 있다.

LCD부품인 인버터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창원시 팔용동의 박 모(남.48)씨는 작년 11월 부품이 부족해 경동택배로 중국에서 황급히 부품 4박스를 공수했다.

하지만 며칠 후 3박스만 배송됐고 확인결과 배송과정에서 1박스가 분실된 사실을 알게 됐다. 4박스가 모두 있어야 부품조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달된 3박스도 사실상 무용지물이 돼버린 것. 결국 박 씨는 타 택배사를 이용 1박스를 새로 주문하는 불편함을 격어야만 했다.

특히 경동택배의 분실사고 처리는 박 씨를 더욱 기막히게 했다. 운송물 분실을 항의하는 박 씨에게 업체 측은 “분실물을 찾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 45일이 경과하기 전 까지만 운송을 완료하면 아무 문제없다”고 오히려 배짱을 튕겼다.

하지만 45일이 넘은 현재까지도 배송물 분실에 대한 보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배송전 300만 원 상당의 운송물 가격을 기입하지 않아 운송비의 100배에 해당하는 30만원 밖에 보상받지 못하게 된  상황이다.

박 씨는 “경동택배 때문에 운송물 분실과 부품생산지연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운송물 가격의 10%정도인 30만 원 정도의 보상금만 받을 생각이지만 그마저도 무조건 기다려달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경동택배 관계자는 “해당 지점에 확인한 후 최대한 빨리 해결하도록 하겠다. 고객께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동택배 측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해결을 약속했지만 정작 소비자에게는 어떠한 연락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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