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 공정거래위원회가 공동 운영하는 ‘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접수된 소비자 불만 가운데 휴대전화 단말기 관련 상담이 6천614건(4.0%)으로 단일 품목 중 민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초고속인터넷 4천89건(2.5%), 중고자동차 매매 2천658건(1.6%), 이동전화서비스 2천299건(1.4%), 상조회 2천272건(1.4%), 건강보험 2천224건(1.3%),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 1천913건(1.2%), 의류 1천854건(1.1%), 해외여행 1천730건(1.0%), 헬스장 1천727건(1.0%) 순이었다.
중고자동차 매매 관련 상담은 1분기보다 22.1%나 늘었다. 이는 야외활동이 많은 봄철과 여름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으로 중고자동차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고자동차 매매 관련 상담은 성능ㆍ품질 관련 불만이 655건(24.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 관련 불만 404건(15.2%), 사고나 개조 사실 미고지 318건(12.0%) 순이었다.
해외여행 관련 상담도 1분기보다 36% 급증했다. 이는 봄철 여행시즌이 시작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한데다 정국이 불안한 태국이나 화산재로 항공기로 결항한 아이슬란드 등 여행 취소와 관련된 상담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외여행 관련 상담은 위약금 부과 관련 불만이 869건(50.2%)으로 가장 많았고 여행사에 의한 여행일정 임의변경이 250건(14.5%), 항공권 관련 불만이 148건(8.6%)이었다.
상담센터 관계자는 "해외여행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과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의 내용이 달라 소비자 혼란이 생기는 문제점이 있으므로 이를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