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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장들 "7% 성장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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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장들 "7% 성장 어렵다"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2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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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규(權五奎) 경제부총리와 이성태(李成太)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수장들이 한나라당 일부 대선주자들의 `7% 성장론'에 대해 일제히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22일 오후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에서 한나라당 일부 주자들의 7% 성장 공약에 대한 견해를 묻는 열린우리당 이목희(李穆熙) 의원의 질의에 "최근의 잠재성장률은 4-5% 사이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7% 성장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이어 "잠재성장률이 바뀌려면 상당수준의 구조개선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생산성 향상은 단기간에 금방 이뤄지기 어렵고 노동력 증가도 (전망이) 썩 밝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작년 성장률이 4-5%였는 데 내년에 갑자기 7%가 될 수 있느냐"는 이 의원의 질의에 "그럴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권 부총리는 21일 재경위 업무보고에서 우리당 박명광(朴明光) 의원이 "야당 일부주자들의 7% 성장 공약이 가능하다고 보느냐"고 묻자 "경제가 성숙단계가 진입하면서 잠재성장률이 내려가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며 "주요 기관들은 2010년이나 2014년까지 잠재성장률이 4%대 중반에서 5%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정부도 그 정도가 합리적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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