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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상태 교통사고 사망률 7.7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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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상태 교통사고 사망률 7.7배 높다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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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신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들은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를 당한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7.7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의료원 강동성심병원 응급의료센터 유지영 교수는 지난 2004년 7~10월 수도권 지역 5개 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음주 교통사고로 입원한 환자 1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술에 취한 교통사고 환자가 술을 마시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은 7.7배, 중증 손상은 5.7배 가량 각각 높았다고 26일 밝혔다.

생명과 직결되는 머리ㆍ목 부분의 중증 손상만 보면 술을 마시지 않은 경우에 비해 4.9배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에서 음주와 관련된 교통사고 입원한 환자 113명을 혈중 알코올 농도 `10㎎/㎗(0.01%)'를 기준으로 비음주군(71.7%, 81명)과 음주군(28.3%, 32명)으로 나눈 뒤 손상의 특성과 중증도를 비교했다고 설명했다. 음주 교통사고 환자들은 보행자가 가장 많았으며 승용차 운전자, 오토바이 운전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유지영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만 보면 음주 자체가 교통사고 환자의 손상 정도를 증가시키는 주요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음주에 따른 위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는 손상 직후인 만큼 음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외상센터나 응급실에서 간호사나 의사들이 환자에게 예방교육을 실시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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