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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현대그룹 인수자격 박탈 요구..민.형사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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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현대그룹 인수자격 박탈 요구..민.형사 대응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1.29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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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룹이 현대건설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그룹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29일 요구하고 나섰다.현대그룹과 채권단에 대해 동시에 포문을 열어 앞으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채권단이 현대그룹의 자격을 박탈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건설 매각 관련한 현대자동차그룹입장' 성명서를 통해 현대그룹이 채권단의 소명자료 제출 요청을 거부한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대차 그룹의 이같은 요구에 나름대로 논리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입찰의향서와 함께 제출한 확약서상에 '… 우선협상자 지정의 적격성 여부 등과 관련해 공동매각 주간사를 통해 합리적으로 요청하는 모든 서류, 자료 및 설명을 귀행에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확약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 그룹은  "자금에 문제가 없다면 기본적인 서류인 대출계약서 마저 제출하지 않을 리 없다.현대그룹이 채권단의 정당한 추가소명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자금에 관한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은 이상 마땅히 현대그룹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는 박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채권단이 현대상선 프랑스법인이 보유한 1조2000억원의 자금 출처에 대한 추가 소명자료 제출 요구를 현대상선이 거부하고 있다.심지어 현대그룹이 입찰 안내서와 확약서에 명시된 채권단의 정당한 행위에 대해서도 소송 등의 위협으로 압박을 하며 공적 입찰 절차를 우롱하고 농단하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그룹이 이렇듯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나티시스 은행이 은폐와 묵비로 일관하는 것은 문제된 1조2000억원의 자금에 대해 그간 국회와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이 진실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물고 늘어졌다. 

또  "오늘 현대그룹이 더 이상 자료제출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정적으로 밝히고, 양해각서 원안고수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면 이는 더 이상 논란의 여지없이 의혹이 사실일 수밖에 없는 것이며 만약 자금에 문제가 없다면 기본적인 서류인 대출계약서 마저 제출하지 않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현대차그룹은 채권단도 공격하고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현시점에서 추가 소명 자료의 제출기한이 또 다시 연기되거나 수정된 내용으로 양해각서가 체결되는 것은 현대그룹의 입찰 위반행위를 눈감아 주는 것이고 부당한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채권단이 현대그룹의 비정상적인 공세에 중심을 잃고 끌려 다니는 사태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그룹은 만약 정상적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채권단 및 주간사, 특히 본건 입찰의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을 포함해 본건 입찰에 참여한 기관들에 대해 응분의 법적책임을 묻는 민형사상 조치에 즉각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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