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일본서 타미플루 복용후 자살 잇따라
상태바
일본서 타미플루 복용후 자살 잇따라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27 1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에서 최근 독감약으로 이용되는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타미플루와 이상행동의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들 사고가 약품의 부작용과 관련있을 가능성이 있어 후생노동성이 전문가 의견 등을 들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27일 오전 1시 센다이(仙台)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이 아파트 11층에 사는 남자 중학생이 아래로 뛰어내려 숨졌다.

가족들에 따르면, 숨진 학생이 전날 독감 치료약으로 처방받은 타미플루를 복용한 적은 있으나, 유서도 남기지않는 등 자살할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아이치(愛知)현 가마고오리(蒲郡)시의 여중생이 독감약으로 받은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역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진 사고가 있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작년 10월말 현재 16세 이하 어린이가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착란 증세 등 이상 행동을 보이며 투신하거나, 도로에서 달리는 차량을 향해 뛰어들어 숨진 사고가 16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후생노동성 연구반은 타미플루와 이들의 이상행동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이상행동을 보이는 사례가 끊이지않고 있어 후생노동성은 수입 판매원인 추가이(中外)제약에 대해 부작용의 가능성을 조사토록 요청하는 한편 부작용 가능성을 들어 복용 어린이에 대한 보호자의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생산, 일본의 추가이제약이 2001년 2월부터 수입 판매하고 있는 타미플루는 A형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해 발증후 48시간내 복용시 고열이 내려 회복이 하루 정도 빠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변이를 일으켜 유행시킬 지도 모르는 신형 인플루엔자 대책의 하나로 타미플루의 비축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