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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유아용품.맥주 가격 외국보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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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유아용품.맥주 가격 외국보다 비싸
  • 윤주애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2.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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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토마토, 유아용품, 맥주, 텔레비전 등의 국내 가격이 주요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이 지난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중국, 싱가포르 등 7개국 대도시에서 48개 품목의 평균 소비자가격을 비교한 결과 쇠고기, 토마토 등 30개 품목은 국내 가격이 외국 평균가격보다 비쌌다.

생활밀접품목 가운데 쇠고기 가격(국내산)은 7개국 대도시 평균보다 우리나라의 가격이 61%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토마토 50%, 돼지고기(삼겹살) 27%, 피자 24%, 맥주 23%, 마늘 20%, 텔레비전은 18%가량 가격이 더 높았다.

반면 국내 화장지 가격은 외국평균보다 36% 저렴했고, 생수와 샴푸가 16%, 우유 12%, 달걀은 7%가량 가격이 낮았다.

수입품의 경우 아동복, 유모차, 주류(캔맥주) 등은 외국 평균가격보다 각각 32%, 30%, 23% 높은 반면, 생수, 일회용렌즈, 스마트폰 등은 각각 16%, 14%, 3%가량 가격이 저렴했다.

기획재정부는 유모차, 화장품, 스낵과자 등 수입품은 독점수입으로 유통채널이 한정돼 있고 텔레비전 등 전자제품은 전문유통매장보다는 제조사 직매장을 통한 유통비중이 커서 경쟁적 시장형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아동복과 유모차는 우리나라의 관세율이 다른 나라들보다 높아서 수입품 가격도 비쌌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류와 마늘은 사육비용과 소비자 선호도 차이 등에 따라 국내가격이 높게 나타났다.

정부는 이 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국내외 가격 차가 크거나 서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은 관세를 인하하고, 주요 생활.아동.가전용품에 대해서는 유통단계를 축소하는 한편 새로운 유통채널을 활성화해 물가안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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