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경제포럼(WEF)이 124개국을 상대로 관련법과 교통 등 기반시설을 근거로 평가한 '2007년 여행관광경쟁력지수'에 따르면 스위스가 5.66점을 득점해 세계에서 관광업을 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WEF가 세계 각국을 상대로 여행 관광 경쟁력 지수를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위스에 이어 오스트리아, 독일, 아이슬란드, 미국, 홍콩, 캐나다, 싱가포르, 룩셈부르크, 영국 순으로 10위권에 올랐으나 한국은 4.58점으로 42위를 기록했다.
태국과 슬로베니아, 칠레도 한국과 같은 점수를 얻어 43-45위를 차지했고, 헝가리와 코스트리카는 4.61, 4.60의 점수로 40, 41위에 랭크됐다. 인도는 65위(4.14), 러시아는 중국보다 몇 단계 앞선 68위(4.03)를 보였다.
선진국들이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아프리카 저개발국가들은 최하위에 머물렀고 차드가 2.68점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WEF는 여행관광경쟁력 지수를 산출하기 위해 해당국가의 관련법과 기반 시설 외에 각 정부의 여행 및 관광 정책과 치안, 위생, 가격 경쟁력 및 자연 자원 등도 함께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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