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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업계 "우리도 세계 1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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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업계 "우리도 세계 1등 있다"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0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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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ㆍ화학업체들도 전자, 조선업체들처럼 세계 '톱(Top)'을 다투는 분야나 제품을 적지않게 보유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대표적인 중간소재인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생산.판매 세계 1위다. LG화학은 연간 국내 55만t, 해외 45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현재 연간 95억달러 정도인 세계 ABS시장에서 점유율 16%를 차지하고 있다.

ABS는 내열성, 전기적 특성이 좋은 고기능성 플라스틱으로 전기ㆍ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내외장재에 두루 사용된다.

SK㈜의 고급 윤활기유(Yubase)도 점도가 높은 '그룹 3' 시장에서만큼은 세계시장 수위를 달리고 있는 제품이다.

그룹 3는 전체 윤활기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 불과하나 SK는 국내 2곳에 이어 최근 인도네시아에 제 3윤활기유 공장을 착공하는 등 생산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시장 수성에 돌입한 상태다.

SK는 110만t 규모에 이르는 이 분야 세계 시장에서 절반인 65만t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수출 5천억원을 포함해 6천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효성은 자동차 타이어 보강재로 쓰이는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3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부동의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굿이어의 타이어코드 공장도 인수, 생산기지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굿이어에 제품을 장기 공급하기로 계약해 당분간 적수가 없어 보인다.

삼성토탈이 폴리에틸렌(PE)을 소재로 가공, 생산하는 병뚜껑용 플라스틱 제품은 중국시장에서 1위에 올라있다. 10만t 가량의 시장에서 6만t의 공급을 책임지고 있으니 중국에서 팔리는 생수 병뚜껑 10개 중 6개는 삼성토탈 제품이 사용되는 셈이다.

삼성토탈측은 "매출로 치면 800억원 가량이어서 그다지 크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우리회사의 기술력이 투영된 제품인데다 일본 등으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

최근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으로 인증받은 SK케미칼의 'PETG Resin'은 고급 화장품용기, 건축자재, 가전부품 등에 사용되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SK케미칼은 미국 이스트만 케미칼에 이어 이 분야 시장에서 점유율 26%로 세계 2위에 랭크돼있다.

또 내(耐)충격성 등이 보강된 자동차 범퍼 소재인 'GMT'(한화종합화학), '마법의 가루'로 불리면서 시멘트 혼합 소재, 세라믹, 페인트 첨가제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메셀로스'(삼성정밀화학), 타이어 합성고무(금호석유화학) 등도 1등에는 못미치지만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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