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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용해 포르말린 사라지는데 8∼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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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용해 포르말린 사라지는데 8∼19일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0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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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양식장에 기생충 제거를 위해 용해되는 포르말린이 검출한계 이하로 사라지기 위해서는 8∼19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농도의 포르말린은 양식넙치나 볼락에 사용하든, 사용하지 않든 하루가 지난 이후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결론도 나왔다.

8일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2001년 국제학술지 `양식(아쿠아컬쳐)'에 게재한 `포르말린을 사용한 납치와 볼락, 해수에의 포름알데히드 잔류'라는 논문에 따르면 해수에 25∼200ppm의 포르말린을 섞었을 때 포르말린 농도가 검출한계(0.5㎍/ml)이하로 떨어지려면 8∼19일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원은 논문에서 다만 공기와 접촉을 하는 경우 포르말린 농도가 검출한계 이하로 떨어지는 데 6∼10일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과학원은 "포르말린이 바닷물에 축적되지는 않지만 사라지려면 꽤 시간이 걸렸다"며 "해수양식장에서 100∼300ppm의 포르말린을 희석하지 않고 방류할 경우 어패류가 먹는 플랑크톤에 심각한 독성을 야기해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학원은 이어 "해수양식장에서 기생충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포르말린은 24시간 이상 해당 농도로 유지하기 때문에 이 해수를 방류할 때는 희석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정승희 연구원은 "해수 양식을 하면서 기생충을 제거하는 데 포르말린을 쓸 경우 20배 이상 희석시켜 방류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200ppm의 포르말린이 함유된 해수를 20배 희석시켜 공기와 접촉시킬 경우 포르말린이 사라지는 데 2.3일 밖에 안 걸린다"고 했다.

한편 과학원은 같은 논문에서 500ppm이하의 포르말린에 넙치나 볼락을 1시간 용해시켜 두는 경우 하루가 지나면 포르말린에 용해시키지 않았던 넙치나 불락과 포르말린 농도가 같아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정 연구원은 "포르말린은 어류에 잔류하지 않기 때문에 500ppm이하 저농도 포르말린의 경우 어류를 포르말린에 담근 후 하루만 지나면 포르말린이 검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양식장에서 포르말린을 사용하는 경우 사용후 5일간 휴약기간을 갖도록 하기 때문에 식품안전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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