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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重 직원 동명이인 1만3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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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重 직원 동명이인 1만350명"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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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조선회사인 현대중공업에는 동명이인(同名異人)이 1만명이 넘어 화제다.

연간 70여척의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현대중공업의 직원 수는 자그마치 2만5천여명이고 직원이 이처럼 많다 보니 자연 동명이인(同名異人)도 많다는 것.

현재 현대중공업에는 2명 이상이 같은 이름 3천503개를 1만350명이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동명이인이 가장 많은 이름은 김영식으로 25명, 다음이 김영호(24명), 김영수(20명), 김창수(19명), 김영철(18명) 순이다.

동명이인 중에는 김(金) 씨가 가장 많지만 이(李) 씨도 이상호 17명을 비롯해 이종수, 이성우가 10여명이나 된다.

이렇게 동명이인이 많다 보면 갖가지 헤프닝도 있기 마련인데 특히 회사로 날아온 우편물에 부서가 표기되지 않고 이름만 있는 경우 주인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또 면회실에서 이름만 알고 근무 부서를 모르고 방문할 경우 한참을 찾아야 한다.

김영호 과장(47.해양생산부)은 "회사에 저와 똑같은 이름이 24명이나 된다는 것이 놀랍지만 그 만큼 부르기 쉽고 뜻이 깊은 이름이라 많이 짓지 않았겠느냐"며 "하지만 같은 부서에 같은 이름이 한 명 더 있고 옆 사무실에도 있어 간혹 우편물 등이 잘못 배달될 때가 많아 다소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부서 또는 개인 간 업무협조 시 동명이인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실수나 착오를 막기 위해 사내 전산망 개인정보 공유란에 사진과 함께 고유 업무를 표기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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