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2월초 "고등학교 1학년 때 낳아 혼자 기르는 아이가 백혈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어요. 살려주세요"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A(25.여)씨로부터 1만원을 입금받는 등 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74명으로부터 24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백씨가 인터넷 공유 사이트 웹하드에서 이메일 주소 130만개를 다운받은 뒤 이를 이용해 무작위로 거짓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백씨는 작년 9월에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백씨의 거짓 사연이 미국 LA 지역의 한인 신문에도 보도돼 미국 동포들로부터도 성금을 받아 챙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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