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사는 A(15)군 등 4명은 13일 오전 훔친 포텐샤 승용차를 몰다 경찰에 붙잡혀 광주 북부경찰서에서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A군 등 2명은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고 나머지 중학생 2명은 나이가 어린 형법상 미성년자여서 조사가 끝난 뒤 석방됐다.
13일 오후 경찰에서 풀려난 A군 일행은 반성하지도 않고 12일 새벽에 북구 두암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훔쳐 북구 모 대학교 주변에 숨겨둔 쏘나타 승용차를 다시 몰고 시내를 돌아다녔다.
관내 순찰 중이던 경찰은 아이들이 차를 몰고 다니는 것을 수상히 여겨 차적조회, 도난 차량임을 확인했다.
한편 A군 일행은 차에 기름이 떨어지자 차를 광주 북구 중흥동 골목길에 세워두고 잠이 들었다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은 훔친 차가 2대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며 "이들 외에 달아난 일행 2명의 신병을 확보해 여죄를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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