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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카 부품값이 신제품 한대값과 맞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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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카 부품값이 신제품 한대값과 맞먹네"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3.24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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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도 안된 삼성테크윈 디지털카메라 부품값이 새 카메라 한 대 값과 맞먹는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포천중문의과대(차병원) 이부용 교수는 3년전 애국적인 마음에서 좋다던 외제 카메라를 마다하고 삼성테크윈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했다.

몇 개월 전부터 새 충전지나 건전지를 끼워도 방전이 심해 몇 시간만에 전지가 나가버리는 현상이 발생, 지난 주에 경기도 성남시 모란역 삼성테크윈 A/S센터에 맡겼다.

담당 기사는 “파워보드가 나간 것같으니 10만400원을 내고 교체하든가 그냥 쓰라”고 했다. 본사 A/S센터에 얘기해도 “죄송하다”는 말 뿐 같은 입장이었다.

부품값이 비싼 것은 단품될 당시에 생산해놓은 것이어서 그렇게 팔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삼성 직원에게 묻고 싶었다. “그 값 내고 수리할래요? 그 값에 더 좋은 신품을 사겠습니까?”라고.

이 교수는 “이 정도면 인터넷 등에서 디카 신품을 풀세트로 살 수 있는 돈”이라며 “이 것이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삼성이 소비자에게 취할 수 있는 행동과 판매 전략이냐”고 따졌다.

그는 또 “수리라는 것이 소비자가 납득할만한 수준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카메라 사서 3년 쓰고 소모품처럼 버리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테크윈은 ‘소비자피해보상규정’ 등 A/S규정만 내세우고 있다.

사이버서비스센터 상담원은 “삼성카메라의 경우 정상적인 사용상태에서 자연발생한 고장의 경우 구입후 2년간 무상보증수리를 해준다. 단 보증기간이 경과되거나 보장기간 이내라고 충격, 침수, 이물질 유입 등과 같은 사용자 부주의나 과실인 경우 유상수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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