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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고장철 오명' KTX-산천 첫 리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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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고장철 오명' KTX-산천 첫 리콜 요청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5.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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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잦은 고장을 일으키고 있는 'KTX-산천'에 대해 처음으로 사실상 '리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철도노조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결함이 발견된 KTX-산천 2호차에 대해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제작사인 '현대로템'측에 차량 전체의 정밀 재점검을 요구하는 사실상 '리콜'을 요청했다.

지난해 3월 도입된 이 차량은 지난 7일 새벽 고속철도 고양차량기지에서 운전에 앞서 이뤄진 사전 검수도중 '모터감속기' 고정대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KTX 차체 하부에 모터감속기를 단단히 고정시켜야 할 고정대 두 곳에서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의 균열이 발생, 모터감속기가 탈락 직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한 곳도 심한 균열 현상이 발견됐다.

'모터감속기'는 KTX의 엔진이라 할 수 있는 모터블록의 동력을 제어하는 주요 구성장치로 무게만 0.5t에 이른다.

코레일은 현대로템측에 KTX-산천의 품질 향상을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공개사과'까지 요구하자는 등 격앙된 반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술로 제작된 KTX-산천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년여간 41차례의 크고작은 자체 고장을 일으키면서 최근 잇따르고 있는 KTX의 운행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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